헥스 H300 넥뿌 수리 도전 2편 - 완결 -
지난 시간에 이어 넥뿌 수리를 이어 갑니다.
직장인이라 퇴근후에 조금씩 하다보니
3일이나 걸렸네요 ㅎㅎ..
사전 구글링을 했을때 배운대로라면
본드는 세가지 공통된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1.프레쉬타임 : 본드를 바르고 접합 할 수 있는 시간
2.셋 타임 : 클램프 OR 바이스로 고정하여 굳히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
3.드라이 타임 : 본드가 완전하게 건조되는 시간
타이트본드의 경우 셋타임은 최소 30분이고
드라이타임은 24시간이라고 써있습니다.
이 세가지에 맞춰 넥을 클램프로 고정시키고
다음날 출근하고 집에 오니 정말 완벽하게 접합되어 있었습니다
타이트본드를 악기 수리로 추천하는 이유를 써보기전엔 몰랐는데
사진에 보면 떨어져 나온부분 보이시죠?
보통 본드나 순간접착제와 달리 이렇게 굳고 난뒤에 제거가 용이해서
추천하느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힘을 많이 주고 꺽어봐도 잘 버티는거보니
아주 잘 붙었군요
이렇게 넥만 붙이면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새들도 1번줄쪽 끝부분이 깨져있어서 새들 가공까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헥스 본사에 문의해보니 다행이 오리지널 파츠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오일본너트 1만원
볼륨노브 - 1500원
셀렉터 꼭지 - 1500원
이렇게 판매하고 있어서 미리 주문해 두었습니다.
(좌) 새로 주문한 너트 (우) 기존 너트
본사에 주문하면서 기대했던건 혹시나 따로 가공하지 않아도 되게끔
어느정도 가공이 된 제품을 받을 수 있을까했지만..
크기차이가 꽤 많이나서 가공이 필요했습니다.
꽤나 생략된것 같지만 지판 크리닝과 오일도 먹여주고
얼마전 아마존에서 주문한 엘릭서를 새로 달아주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제 첫 레스폴인 헥스폴입니다 ㅎㅎ
레스폴 자체를 처음 다뤄봤는데
브릿지나 새들 세팅도 편하고 이래저래 만족 스럽습니다.
잠깐이나마 연주해보고 헥스 H300에 대한
감상평을 짧게 나마 남기자면
우선 디자인은 극호!
뒷쪽은 뭔가 조금 싸보이는 느낌이 있긴한데
전면이 너무 예쁩니다 ㅋㅋ
기존 사용하던 쉑터 SD2에 비해선
약간 이질감은 있었지만
넥감이나 연주감은 딱히 불편함이 없으나
픽업은 좀..아쉬움이 있긴하네요
쉑터의 몬스터 픽업과 비교하긴엔
가격차가 있으니 당연하지만..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헤드에 락킹 헤드머신이 달려있으나
락킹 맞나..? 싶은 퀄리티 입니다.
튜닝 안정성은 좀 떨어지는것같아서
일부러 줄을 락킹 헤드머신 방식으로 하지않고
일반 줄감는것처럼 돌돌 둘러서 갈았습니다.
실제로 다른 후기를 보니 락킹 방식으로 갈았다가
1번줄 고정이 안되서 줄 버렸다는 글도 있던..
어쨌든 편하게 사용할 서브기타로
로스티드 메이플 지판과 스테인리스 프렛
두가지만 충족하면 되서
매우 만족합니다!
거기다 예쁜 디자인은 덤!
앞으로 귀속템으로 쭉 가져갈 생각인데
두세달정도 써보고 깁슨이나 Shur 픽업으로
교체하는것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기타보다 비싼 픽업 ㄷㄷ..)
그럼 혹시라도 넥뿌 수리를 하게 되실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며 궁금한건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선에서는 알려드리겠습니다 ㅎㅎ